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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타임제(일광 절약 시간)폐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유럽 연합(EU)에서 역내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 1개월간의 퍼블릭 코멘트(의견 모집)이 16일에 마감됐다. 행정 집행 기관의 유럽 위원회에 따르면 공청회에서는 과거 최고인 460만건 이상의 의견이 전 28회원국에서 접수됐다. 여름 시간에 대해서는 최근 건강과 수면에의 악영향을 시사하는 연구 성과가 보고됐고, 제도의 존폐에 대하여 EU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역내로 통일하고 서머 타임을 채용하고 있는 EU에서는 회원국 핀란드가 올해 초"이익보다 불이익이 크다"등으로 폐지를 제안. 유럽 의회는 2월 여름 시간이 주는 온갖 영향을 철저히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는 개정도 검토하도록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를 받고, 유럽 위원회는 여름 시간을 변경해야 하는지, 역내의 시민을 대상으로 7월 초순부터 전문가 의견 수렴을 하고 있었다. 유럽 위원회는 향후 몇주에서 의견을 분석하고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위원회는 결과를 참고 자료로 논의를 진행하려 보이면서 존폐에 대해서는 역내에서 통일하게 대응할 전망이다.

1980~90년대의 여론 조사에서는 여름 시간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돋보였지만 유럽 의회 보고서(2017년 10월)에 따르면 최근에는 반대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독일에서 열린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74%가 폐지를 원했다. 또 라트비아에서 76%, 프랑스에서도 54%가 제도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19년에 EU을 이탈하는 영국에서는 찬성이 50%에서 폐지를 하자는 의견(38%)을 웃돌았다.

현재 EU회원국이 공통적으로 채용하는 여름 시간은 3월 마지막 일요일에서 시계를 1시간 앞당겨서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원래대로 되돌린다. 유럽에서는 야간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등을 목적으로 제일차 대전 중에 일시적으로 채용되고 석유 위기로 70~80년대에 다시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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